자고나면 폭등하는 환율로 우리 경제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물론 달러 부족 현상이 근본 원인입니다.
하지만 세계 최악일 정도로 원화 가치가 지나치게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는 이유는, 오직 달러 부족때문이라기 보다는 불안 심리와 시장 왜곡이 환율 시장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은행들은 외화 차입 상환에 대비해서 달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대기업을 포함한 수출업체들은 환율이 더 뛸 것으로 예상하고, 달러가 들어와도 시장에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지속적으로 주식을 팔아서 달러로 바꿔 나가고 있습니다.
일부 기업과 개인들은 투기적인 달러 사재기에 가세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달러의 수요 공급이 대단히 왜곡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우선 이 왜곡된 시장 문제를 푸는데 주력해야 할 것입니다.
금융감독원이 외환 투기 거래 단속에 나선 것도 이런 작업의 일환일 것입니다.
특히 상당한 수출 대금을 움켜쥐고있는 일부 대기업에 대해서는 달러를 시장에 내놓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유도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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