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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도 성별도 문제 없어! 진화하는 '조기축구'

우장산 잔디 축구장, 은발을 휘날리는 70대 노인들이 비 온 뒤 쌀쌀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경기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기익/74세 : 노인정에서 고스톱 치지않고 운동장 나와서 공기 좋은 데서 운동하고, 또 수영하고 그러니까 건강에 이상이 없습니다.]

칠순을 넘은 나이지만 몸싸움도 젊은 선수 못지않습니다.

[이권세/77세 : 혈액순환이 잘 되니까 젊어질 수 밖에. 호흡작용을 많이 하니까 심장에도 건강하고 다 건강해지는 거지.]

몸을 사리지 않고 더욱 공에 열중하는 것을 보면 축구 사랑에는 나이가 따로 없습니다.

대학시절 핸드볼 선수로 활약했던 이정희 씨, 손 부상으로 핸드볼을 할 수 없게 되자 선후배들과 함께 여성 축구단을 결성했습니다.

[이정희/49세 : 저는 여기서 운동하면서 첫째는 건강에 좋고요, 몸이 건강하니까 정신적으로도 사고가 긍정적이에요. 그리고 젊은 피를 수혈 받는 것처럼 젊은이들과 함께 운동하는 것, 이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힘껏 운동에 몰입해 달리다 보면 근심걱정을 모두 떨쳐 버릴 수 있어 스트레스가 모두 사라집니다.

[김숙희/여성 축구단 코치 : 축구장 안에서는 제가 축구를 가르쳐드리지만 운동장 밖에서는 제가 인생을 배웁니다. 그래서 축구장 나오는게 너무 즐겁고 행복하고.]

주부들로 이루어진 동네 축구팀이지만 게임실력은 수준급입니다.

서울시에서 주최한 여성 축구 대회에서 25개 출전 팀 중 준우승을 해, 다음 주엔 전국 경기 게임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이제는 주먹구구식 뛰고 달리기에서 벗어나 과학적 훈련 방식도 도입되고 있는데요.

전국축구연합회에서 추산하는 국내 조기축구 동호인의 수는 400만 명!

국민 10명 중 1명이 즐기는 셈인데요, 점점 진화되는 조기축구.

앞으로 국민 스포츠로 자리잡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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