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경제 소식은 경제부 송욱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어느정도 예상은 됐었지만 우리 금융시장 말 그대로 패닉상황 아니었습니까, 더 큰 문제는 혼란의 끝이 안보인다는거죠?
<기자>
네, 미국 구제금융안이 의회를 통과했다는 소식은 이미 약발이 다 된 것이었습니다.
오히려 그동안 구제금융안 논의에 가려져 있던 '실물경제 악화' 라는 더 큰 문제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해서 자금과 신용경색은 아직은 그대로인데, 실물 경제는 악화될 일만 남았다라는 것입니다.
그동안 괜찮다를 연발하던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도 어제(6일) 국감에서는요.
'앞으로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퍼져나갈 것이고 이미 시작됐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어서 경제지표 보시겠습니다.
<앵커>
어제 1,269원, 환율이 매일 폭등하고 있는데 어제도 달러 가뭄의 연장 선상에서 봐야겠죠?
<기자>
네, 그럴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달러난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란 공포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수출업체들이나 금융기관들은 지금 달러를 가지고 있으면, 위기에 대비할수도 있고 나중에 더 큰 돈을 벌 수 있단 생각에 꽉 움켜쥐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다보니 외환 시장에서는 달러 매물이 자취를 감췄는데요.
하지만 수입 업체들은 여전히 결제를 하기 위해 달러를 구해야 하고, 외국인들은 주식을 판 돈을 가지고 나가기 위해서 달러로 바꾸고 있습니다.
여기에 투신사들이나 키코 피해 업체들도, 달러 매수에 달려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평상시에는 3~40전 오를 정도의 적은 액수로도, 환율이 7~8원이나 급등하는 기 현상이 최근에 계속 벌어지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조만간 환율과 코스피가 1,300 정도에서 만나지 않겠느냐는, 농담 아닌 농담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정부는 외환 시장 안정 대책을 쏟아내고 있는데, '약발' 이 먹히지 않는 것 같은데요?
<기자>
그게 정말 정부의 고민일텐데요.
정부는 지난주에는 외화자금시장과 중소기업 지원에 각각 100억 달러와 50억 달러를 풀기로 했습니다.
어제도 은행장들을 불러 '외화자금 힘껏 확보해라, 중소기업 대출 잘 해줘라' 면서 시장의 불안심리 잡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런 행동들이 오히려 정부가 '이제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해석이 되고 있는데다가요.
여기에 정부의 해명에도 외환보유액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번 위기가 대외 악재의 성격이 강하고, 우리 금융시장의 극심한 쏠림 현상도 큰 문제가 되고있는데요.
하지만 정부가 시장에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지나친 우려와 불신이 위기를 자초하지 않을까 걱정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이렇게 환율이 오르면 수입품 가격과 물가도 덩당아 오를텐데, 휘발유 값도 다시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기름값이 이제 좀 안정되나 싶었는데 환율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업계 1위인 SK에너지 같은경우는 이달 들어 휘발유 공급가격을 L당 37원, 경유는 26원 인상했습니다.
GS칼텍스도 휘발유와 경유 공급가격을 L당 각각 50원, 70원 올렸습니다.
업체들은 '국제 시장의 석유제품 가격은 큰 변동이 없었지만, 환율이 급등해서 제품 도입 가격이 오르면서 국내 공급가도 올랐다' 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정유사들의 그동안 국제유가 하락은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는 이유로, 지난달 셋 째주부터서야 공급가를 내렸는데요.
2주만에 가격 인하가 막을 내린 것입니다.
정유 업계의 환차손 부담이 급증한 것은 맞지만, 너무 손쉽게 부담을 고객들에게 전가하는 것 아닌가 이런 지적이 나오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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