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면서 전국의 단풍은 제 빛깔을 띠기 시작했습니다.
가을 정취가 물씬 풍겼던 연휴 마지막 날을 최고운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산 정상에서부터 시작된 붉은 물결이 어느새 바위틈까지 스며들었습니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 사이로도 곱디 고운 빨간색 단풍이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산봉우리는 단풍놀이에 나선 사람들로 만원입니다.
황금빛 논이 끝없이 펼쳐진 김제 평야에선 축제가 열렸습니다.
아이들은 아빠와 함께 직접 벼를 수확해 보고, 자동차 대신 소 달구지도 타 봅니다.
풍물패는 농악을 울려 흥을 돋웁니다.
임금님에게 진상될 정도로 품질 좋은 쌀을 생산했다는 파주평야에선 메뚜기 잡기가 한창입니다.
농법이 기계화되고 농약 사용도 늘면서 좀처럼 메뚜기를 보기 힘들어진 요즘, 이리저리 팔짝팔짝 뛰어다니는 메뚜기를 좇아 아이들도 볏단 사이를 신나게 뛰어다닙니다.
할머니도 자루 한가득 메뚜기를 잡으며 오랜만에 옛 추억에 빠져듭니다.
[박정순/서울 염리동 : 주전자에 담아서 먹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고, 넓은 벌판에서 많은 사람들과 자연을 같이하니까 너무 행복하고 아름답고.]
개천절 연휴의 끝자락, 나들이 차량들로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는 하루종일 북적였지만, 사람들은 저마다 산이나 들에서 가을정취에 흠뻑 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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