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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벌써부터 서울시장 선거?…하마평 무성

민주당에 때이른 '서울시장 후보' 하마평이 오르내리고 있다.

2010년 지방선거까지 1년반 이상 남겨두고 있지만 벌써 서울시장 후보군이 자천타천 거론되면서 당 내 관심사로 등장하고 있는 것.

거론되는 후보만 해도 10명은 족히 넘는다. 주요 인사로는 김민석, 박주선 최고위원, 이미경 사무총장, 박병석 정책위의장, 추미애, 박영선 의원, 김한길, 이계안, 신계륜, 이상수, 김영춘 전 의원과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 강금실 전 법무장관 등이다. 이들은 대부분 시인도, 부인도 않는 애매한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이 중 김한길 전 의원은 대선 참패의 책임을 지겠다며 18대 총선에 불출마한 이후 동부이촌동에 사무실을 내고 집필활동을 진행하면서 정치권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다.

2002년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 후보로 나왔던 김민석 최고위원은 '판 메이커'를 자처하고 있으나 직접 출마도 배제할 수 없고, 박주선 최고위원도 2006년 지방선거에서 구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나왔을 때 부터 차기 도전을 염두에 뒀다는 말까지 나온다.

추미애 의원의 이름도 계속 거론되고 있으나 본인은 대권에 좀더 관심이 있다는 얘기가 주변에서 흘러나온다.

이미경 의원은 사무총장직을 수락할 때부터 서울시장을 염두에 뒀다는 얘기가 있고, 박영선 의원은 높은 대중적 인지도가 장점으로 꼽힌다.

대전에서 내리 3선을 한 박병석 정책위의장과 정치권 386의 맏형격인 신계륜 전 의원은 각각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시장 자리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시각이다.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는 최근 친노(親盧) 진영이 활발한 정치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과 맞물려 이들 진영을 대표하는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하는 인사들이 늘고 있다.

2006년 지방선거 때 열린우리당의 서울시장 후보였던 강금실 전 장관은 변호사 업무에 전념하며 정치권과 거리를 두고 있지만 여전히 후보로 거론되고, 2006년 당내 경선에서 떨어졌던 이계안 전 의원은 두 번째 도전을 위한 물밑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한덕수 전 총리를 거론하는 이들도 있다. 총리까지 지낸 정부 각료 출신으로서 풍부한 행정경험과 안정적 이미지가 있어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에서 벌써부터 서울시장 하마평이 무성하게 나도는 것은 2010년 지방선거가 차기 대선의 명운을 가를 중대한 고비가 되고, 서울시장직을 석권하느냐 여부는 그 시금석이 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또 당내 인물난 때문에 곧바로 대권에 도전할 만한 대중적 지지도를 갖춘 후보군이 빈약한 상태여서 서울시장 자리는 본인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대권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인식도 적잖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를 반영하듯 민주당 서울시당은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와 공동으로 '2010 서울 정치아카데미'를 개설하는 등 서울시장 선거를 겨냥한 인재 육성 작업에 들어간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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