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씨를 비롯한 잇따른 연예인의 자살이 충격을 주고있는 가운데 자살을 시도한 사람의 치료를 위해 들어간 건강보험 급여 비용이 39억 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민주당 최영희 의원이 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살시도자 건강보험급여 적용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자료에 따르면 보건복지가족부가 지난해 7월부터 명백한 고의가 아닌 자살 시도를 모두 정신 질환으로 간주하고 건강보험을 적용하기 시작한 이후 자살 시도자에 대한 치료와 사후관리를 위해 건강보험이 적용된 건수는 8월 말 현재 2천912건, 관련 비용은 39억3천500만 원에 달했다.
다만 올해는 자살시도자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건수가 월평균 154건을 기록해 지난해 월평균 279건에 비해 크게 줄었다.
최 의원은 "복지부가 2004년 자살예방 대책을 수립해 추진해오고 있지만 올해 예산만 해도 5억6천만 원에 불과해 실효성 있는 대책 추진이 어렵다"면서 "자살예방기본법 제정을 포함한 범정부 차원의 대책이 빨리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이애주 의원이 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자살률은 2000년 이후 매년 13%씩 증가해 2008년에는 2배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여성의 자살 증가율은 2.3배 늘어 남성(1.7배)을 앞질렀으며, 특히 60대 이상 노인 자살률이 3배나 급증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지난해 전체 자살 사망자의 2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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