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은 29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20원 이상 오르는 등 급등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 몇가지 일시적인 요인이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정부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강 달러 영향을 받고 있는데다 국내 업체도 한 두 곳이 급히 달러를 사야하는 상황이어서 오른 값에라도 수요가 있는 것 같다"면서 "키코로 인해 파산에 직면한 업체들도 달러 수요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일 30일에는 무역수지나 경상수지 결과가 발표될 예정인데 아무래도 적자가 예상되다보니 일부에서는 달러를 사두려는 심리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외환 당국은 "시장의 급등세가 지나친 면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환율이 더 오를 경우 개입하겠다"는 구두개입을 해 놓은 채 일단 시장 흐름을 지켜보고 있다.
당국은 미국의 7천억 달러 구제금융법안에 대해 정부와 국회가 합의했다는 소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구제금융안에 대한 평가가 시원치 않은 상황인지 몰라도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이날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등 나쁠 것은 없다고 본다"면서 "이로 인해 외국은행 국내 지점의 차입 여건이 조금 나아졌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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