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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소, 통역기 고장에 "일제가 아니라.."

"일제가 아니라서 고장났나?"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총리가 25일 밤(한국시간 26일 오전) 유엔총회에서 연설을 하는 도중 통역기계가 고장나자 이같이 '조크'를 던졌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보도했다.

취임 이후 곧바로 뉴욕을 방문한 아소 총리는 이날 유엔총회에서 "약 24시간 전에 일본 총리로 지명됐다"고 영어로 인사말을 하고 나서 일본어로 바꿔서 연설했다.

그러나 통역기기의 고장으로 동시통역 내용이 참석자들에게 전달되지 않았다. 

이런 사정도 모르고 연설을 하는 아소 총리에게 약 5분 뒤 다카스  유키오(高須 幸雄) 유엔주재 일본 대사가 다가가 귀엣말로 고장 사실을 알렸다. 

이에 아소 총리는 잠시 멈칫하다가 영어로 "일본제가 아니라서 이렇게 됐나 보다"라고 '조크'를 던졌고 회의장은 이내 웃음바다가 됐다. 

신문은 "연설을 마친 뒤 몇몇 참석자가 아소 총리에게 '좋은 연설이었다'고 인사를 건넸다"며 "취임 직후의 '외교 무대 데뷔'지만 외상으로 재임한 경력도 있어서 이런 일에도 익숙함을 과시했다"고 덧붙였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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