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현대차 임금협상 타결…노사 "감사-심기일전"

부결운동 앞장 현장노동조직은 '조용'…반대파 비판 터져나오기도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협상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끝으로 4개월여만에 모두 마무리되자 노조는 감사의 뜻을 표한뒤 남은 현안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힌 반면 회사는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자제했다.

이번 임협 과정에서 극심한 노노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잠정합의안 부결운동에 적극 나서 노조집행부 흔들기에 앞장섰던 각 현장노동조직은 대자보나 유인물도 내지 않는 등 아무런 입장표명 없이 조용한 모습이었다.

노조는 윤해모 지부장 명의로 낸 소식지에서 "임금협상 잠정합의에 따른 조합원 찬반투표를 앞두고 현장의 다양한 이견이 있었고 지루하게 진행된 교섭과 추석 전 강도높은 파업에도 조합원이 지도부를 믿고 함께 해줘 교섭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 지부장은 "노사 조인식을 끝으로 올해 임금협상은 마무리를 앞두고 있지만 지금부터 더많은 할일이 남았고 남은 현안을 해결해야한다"며 "잠정합의 결과에 따른 이견,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이제부터 새로운 시작을 위해 내부적으로 단결해달라"고 촉구했다.

회사는 따로 이날 사장 담화문 발표도 없이 공식적인 입장을 자제했다.

그러나 회사 고위 관계자는 "노사는 새로운 각오로 심기일전해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고 회사와 국가 경제 발전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대부분 조합원은 별다른 내색없이 차분한 분위기속에 생산업무에 매진했다.

그러나 조합원으로 보이는 일부는 금속노조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올해 임협 과정에서 노조집행부의 협상에 사사건건 발목을 잡았던 노조내 현장노동조직을 상대로 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제조직 박살'이라는 글쓴이는 "그렇게 부결운동한 것 이제는 조합원들에게 안 먹힌다"고 지적했고 '송골매'라는 글쓴이는 "곧 닥쳐올 대의원 선거에서는 이번 임단협때 아무 대책없이 교섭장을 막은 대의원들은 반드시 교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장위원'은 "현자지부 역사이래 초유의 사태인 교섭장 봉쇄, 압도적 부결, 제조직의 집행부 끌어내리기가 도를 넘었고 참 안타까운 일이었다"며 "이젠 일상으로 돌아가자"고 촉구했다.

(울산=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