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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P' 때문에 살인한 폴란드 청년 20년형

벨기에 법원 ,'MP3P 살인사건' 피고에 선고

지난 2006년 봄 벨기에를 떠들썩하게 했던 일명 'MP3플레이어 살인사건' 피고인에게 징역 20년형이 선고됐다.

벨기에 순회법원 배심원단은 23일 이 사건 피고인인 폴란드 청소년 아담 G.(19)에게 부과됐던 5개 혐의 가운데 '살인'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재판부는 아담 G.에게 징역 20년 형을 선고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벨기에에서 재판을 받더라도 자국에서 복역한다는 조건 아래 폴란드에서 벨기에에 신병이 인도됐던 아담 G.는 이로써 본국으로 재송환돼 교도소에 수감된다.

배심원단은 아담 G.가 피해자인 유 반 홀스빅(당시 17세)으로부터  MP3플레이어를 빼앗으려 했고 이 과정에서 흉기를 사용했지만 의도적으로 피해자를 살해하려 했다고 판단할 수 없었다면서 '살인' 혐의는 인정하지 않았다.

반 홀스빅의 어머니는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다리 같은 부위를 한 번 찔렀다면 논쟁의 여지가 있겠지만 피고인은 내 아들을 여러 차례 찔렀고 심장에 마지막  일격을 가했는데 살해 의도가 없었다니…"라면서 배심원단 평결을 비난했다.

2006년 4월12일 브뤼셀 중앙역에서 친구와 함께 '사냥감'을 물색하던 아담 G.는 유반 홀스빅을 발견하고는 그의 MP3플레이어를 빼앗으려 접근하면서  흉기를  꺼내 들었고 저항하던 반 홀스빅을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했다.

아담 G.의 공범 마리우스 O.(18)는 징역 3년6개월형을 선고받고 소년원에서  복역 중이다.
   
한편, 사건 직후 수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반(反) 폭력 집회'가 개최되는 등 벨기에 전역이 한동안 떠들썩했으며 폴란드 등 동유럽 이민에 대한 벨기에 국민의  인식이 크게 악화했다.

(브뤼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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