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의원들이 피감기관의 부실운영을 드러내는 각종 자료를 봇물 터지듯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이용경(창조한국당) 의원이 국회·정치 관련 방송프로그램의 낮은 시청률을 인용하며 정치권의 자성을 촉구하는 이색 자료를 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의원은 18일 MBC와 KBS로부터 입수한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와 지난해 시청률 10% 이상을 기록한 정치권 관련 프로그램은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제17대 대통령 임기 개시 공식행사가 8.3%로 그나마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해 '18대 국회 개원식' 중계의 경우 시청률이 0.6%(이하 TNS미디어코리아 수도권 기준)로 348개 프로그램 중 333위에 머물렀으며, 한미 쇠고기 협상의 경우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으나 정작 '미국산 쇠고기수입협상 국정조사 청문회'의 시청률은 0.5%에 그치면서 342위를 기록했다.
또 국회 인사청문회는 거의 매년 '최하위 10위 프로그램'에 드는 불명예를 기록한 것으로 지적했다.
이 의원은 "작년과 올해는 대통령 선거, 국회의원 선거 등 어느 해보다 정치에 대한 관심이 컸을 시기인데도 정치 관련 프로그램이 국민으로부터 철저하게 외면 당했다"며 "정치권의 철저한 자성이 근본적으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지난 4년 동안 시청률 조사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장르는 드라마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이산'(32.5%), 지난해 '주몽'(47.9%), 2006년 '주몽'(39.8%), 2005년 '내 이름은 김삼순'(40.0%) 등이 높은 시청률로 1위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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