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연예기획사로부터 금품 로비를 받은 프로듀서(PD) 4∼5명을 추가 형사처벌하는 선에서 관련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문무일 부장검사)는 경명철 전 KBS TV제작본부장, 김시규 KBS 책임프로듀서(CP), 배철호 SBS 라디오총괄국장 등 3명을 이번 주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KBS 드라마국, 예능국을 총괄하는 TV제작본부장이던 경 전 본부장은 일선 PD로 있을 때 `전국 노래자랑', `가요무대' 등을 직접 연출했으며 같은 회사의 김 CP는 최근까지 `해피선데이', `윤도현의 러브레터' 등 인기 프로그램을 맡았다.
배 국장은 SBS가 주관했던 우주인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스페이스코리아 사무국장을 거쳤다.
검찰은 이들이 여러 기획사들로부터 많게는 수천만원까지의 금품을 받은 점이 인정된다고 보고 이들에게 배임수재 등 혐의를 적용해 형사처벌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밖에도 상대적으로 혐의가 가벼운 PD 1∼2명도 형사처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이번 주 기소될 전ㆍ현직 PD는 4∼5명에 이를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가급적 이번 주 안에 PD들을 기소하고 사건을 마무리 지으려 하고 있으며 기소가 확실시되는 3명 외에도 1∼2명이 기소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검찰은 잠적 중인 KBS 박해선 전 예능팀장(국장급)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으며 그의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스타 골든벨'을 연출한 이용우 전 KBS CP와 `일요일 일요일 밤에'를 제작했던 고재형 MBC CP가 기획사들로부터 억대의 돈과 주식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을 구속기소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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