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일각에서 한류 열풍을 몰고 온 한국 드라마에 대한 반발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중국 TV 영화 시간을 왜 한국 드라마 방영에만 배정하느냐에 대한 반발이 시작된 것은 현대쾌보(現代快報)가 지난 10일 중국의 한 누리꾼이 중국 국영 방송 CCTV에 한국드라마를 방영하지 말아달라는 항의를 했다는 보도를 내면서부터이다.
CCTV 채널 8의 해외극장(海外劇場) 채널에서 '대장금', '목욕탕집 남자들' '인어공주' '보고 또보고' '노란 손수건' 등 한국드라마만 3~4번 중복해서 틀고있어 식상했다는 항의이다.
공인일보(工人日報)도 13일 비슷한 내용의 보도를 했다. 한국 드라마는 초기에는 재미가 있어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 모았으나 CCTV-8이 거의 100% 한국 드라마만 방영, 시청자들이 한국 드라마에 대해 냉담해지고 거리가 멀어졌다는 지적이다.
신문은 시청자는 모두 성장배경과 교육, 생활환경, 성격 등이 달라 문예작품과 마찬가지로 드라마도 다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 포털 사이트에선 한국 드라마 방영을 금지해야한다는 데 찬성과 반대입장을 밝혀달라는 내용의 찬반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이런 찬반 투표는 고조되고 민족감정의 열기 속에서 진행돼 자칫 중국 일부에 있는 반한 감정을 부채질 하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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