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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안 처리 무산…여야 '남탓 공방' 정국급랭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한나라당이 오늘(12일) 새벽 추경예산안 처리를 강행했지만, 절차적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결국 무산됐습니다. 야당은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고, 한나라당은 추석 이후 재추진 의사를 밝히는 등 정국이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이 선진당과 함께 오늘 새벽 예결특위에서 추경안 처리를 강행했다가 무산된 이후 온종일 야권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여당의 날치기 시도를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여권의 재발 방지 약속과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며, 추석 이후에 추경안을 원점에서부터 다시 심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추경안 처리가 민주당의 반대로 발목을 잡히면서 민생 지원에 큰 차질이 생기게 됐다며 야당을 비난했습니다. 

한가위 귀경인사에 나선 박희태 대표는 추석 이후에도 민주당이 태도를 고치지 않는다면 선진당과 함께 추경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의 한 참모도, 추경안 처리가 무산된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면서, 직권상정을 거부한 김형오 국회의장이나 의원들 단속에 나서지 못한 여당 지도부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앞서 한나라당은 오늘 새벽 국회 예산결산특위 전체회의에서 선진당 의원들과 함께 정부 요구안에서 6천억 원 정도 삭감된 4조 2,600억 원 규모의 추경 예산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 의원 6명이 자리를 뜨면서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하자 급히 다른 의원으로 교체했지만 이에 대한 국회의장의 결재가 나기도 전에 추경안 의결을 끝내버려 법적 효력이 없다는 시비에 휘말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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