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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장 "나쁜 선례 피하고자 직권상정 안해"

"한나라당 본회의장 출석 130명 불과"

김형오 국회의장은 12일 새벽 본회의장에서의 한나라당 의석수가 의결 정족수에 못미치는 130석 정도에 불과해 한나라당의 추가경정예산안 직권상정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본회의 의사일정시 과반이 안되는 어느 한 당의 직권상정 요청을 들어준다면 소수인 다른 야당의 직권상정 요청을 수용해야 하고, 이는 국회운영의 나쁜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고 국회의장 비서실이 전했다.

또한 3개 원내교섭단체가 협의해 직권상정을 요청해야 하지만, 이번에는 한나라당만이 직권상정을 요청했고 다른 2개 교섭단체는 요청하지 않은 점도 직권상정을 거절한 이유로 들었다.

김 의장은 아울러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에게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를 설득, 같이 직권상정을 요청하라고 수차례 강조하며 새벽 3시 30분까지 기다렸지만 결국 한나라당이 본회의에서 퇴장하는 상황이 돼 더이상 본회의를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김 의장은 예결특위 전체회의에서의 사보임과 관련한 절차적 하자에도 불구하고 민생문제라면 직권상정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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