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서부자바주(州)에서 '혼합주'를 마신 주민 9명이 숨지고 6명이 위독하다고 현지 뉴스포털 데틱콤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인드라마유 지역 산띵 마을의 20대 남녀 십여명이 술파티를 벌이고 밀주에 모기퇴치제를 섞어 마셨다.
혼합주를 섞어 마신 젊은이들은 구토와 호흡곤란을 일으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 가운데 4명은 8일 사망했고 이어 나머지 5명이 다음날 사망했다.
인드라마유 경찰병원 의사인 아셉 헨드라디아나는 "사망자들이 메틸알코올 등 인체에 치명적인 화학약품이 함유된 모기퇴치제를 섞은 혼합주를 마셔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젊은이들이 빨리 술에 취하도록 알코올음료에 무분별하게 여러 가지를 섞어서 마시는 악습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 사건을 담당한 경찰 하라합은 현장에서 밀주와 모기퇴치제 등을 증거물로 확보했다고 밝히고 주류와 혼합한 물질의 성분검사를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에도 인도네시아 동부 빠뿌아주(州) 머라우께 항구에서 태국과 인도네시아 선원 90여명이 독한 술에 링거액과 돼지기름 등을 섞어 만든 혼합주를 마시고 16명 이상이 사망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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