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정부의 잇단 부동산 대책과 세제 개편안에 따르면, 고가 아파트가 몰려있는 서울 강남이 가장 큰 수혜를 입게 될 곳으로 예상됐습니다.
특히 청와대에서 재건축 활성화 발언이 흘러나온 이후 강남권 집값에 대한 바닥론 마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진/내집마련정보사 대표 : 정부가 이제까지 강남 아파트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규제를 거둬들이고 있고, 이것이 시장에서 반응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강남권 아파트는 거의 저점에 도달할 시점에 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당장 시장이 살아나기는 힘들겠지만 추가적인 규제 완화 대책이 나온다면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시장의 상황은 다릅니다.
개포동 주공6단지.
이 아파트 76㎡의 경우 5억8000만 원에 나왔던 매물이 8.21 대책 이후 6억 원으로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승세는 말그대로 반짝에 그쳤습니다.
반짝 상승세를 보이던 호가는 9.1 세제 개편안 이후 다시 떨어졌습니다.
매도호가는 다시 1천만 원이 내려갔지만, 사겠다는 사람은 좀체 없습니다.
[최기택/공인중개사 : 옛날처럼 아파트가 투자의 대상이 됐을 때는 비싼 돈을 주고도 살 수가 있었는데 지금은 투자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안 사는 거예요. 더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거예요.]
정부의 잇단 규제 완화 대책도 침체된 건설 부동산 경기를 되살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따라서 강남 약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박원갑/스피드뱅크 소장 : 금리가 오르고 거시 경제도 극히 악화 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주택 시장을 둘러싼 외부 변수가 크게 개선되지 않는 한 강남권 집값이 급반등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하지만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남 집값의 하락 기조는 크게 둔화됐습니다.
연내 큰 반등은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지만, 과연 강남 집값.
약세 전환 시점은 언제가 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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