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공안1부(공상훈 부장검사)는 최근 김희철(관악을) 민주당 의원을 피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또 '뉴타운 지정 약속'과 관련해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에게 조만간 소환 통보를 하는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도 참고인으로 직접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1998∼2006년 두 번 연거푸 관악구청장을 지낸 김 의원은 지난 4·9 총선에서 당선됐다.
검찰에 따르면 김 의원은 자신의 출마 지역인 관악구 난곡 지역에 추진되고 있는 GRT(Guided Rapid Transit·유도고속차량)와 관련해 선거운동 당시 "서울시가 애초 경전철 방식의 GRT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해놓고 지금 와서는 다른 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해 고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GRT는 고무로 된 바퀴를 단 차량이 전용 도로를 달리는 신개념 교통수단으로 네덜란드 등에서 이용되고 있는데 전철처럼 일정 속도 이상을 낼 수 있지만 건설비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이에 따라 지난 총선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의 조사를 받은 현직 의원은 박진(종로), 김성식(관악갑) 한나라당 의원을 합쳐 모두 3명으로 늘어났다.
아울러 검찰은 총선 때 "오세훈 시장으로부터 (동작구에 대한) 뉴타운 지정 약속을 받아냈다"는 발언을 했던 정몽준(동작을) 한나라당 최고위원에게도 조만간 출석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김성식 의원에게 지지 동영상을 촬영해 준 경위와 정 최고위원과의 뉴타운 지정 관련 대화 내용 등을 조사하기 위해 오 시장 또한 참고인으로 직접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뉴타운 공약과 관련해 서울북부지검도 현경병(노원갑)·신지호(도봉갑)·유정현(중랑갑) 의원, 서울남부지검이 안형환(금천) 의원을 각각 수사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오 시장이 서울중앙지검에 나올 때 한꺼번에 진술 조서를 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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