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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을 되돌아보니..

몇번 전해드린적이 있지만 정말 날씨에 대한 기억은 유난히 빨리 잊혀지는 것 같습니다.

한 낮에는 조금 덥기는 하지만 생활하기에 아주 좋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에는 지난 여름에 대한 기억이 가물가물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지난 여름 날씨를 되돌아봤습니다.

" 극과 극을 오갔던 여름..결론은 평범 "

기상청이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세 달동안 60개 관측지점에서 잰 관측값을 비교 분석했는데요.

결론은 기온이 평년보다 조금 높고 강우량은 조금 적었다는 것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평범했던 여름이었다는 것인데요. 하지만 속사정은 그렇게 간단하지만은 않습니다.

평균적인 날씨가 그렇다는 것이지  실제로는 7월 폭염이 예상보다 지루하게 이어졌고 8월 후반부에는 기온이 많이 낮았습니다.

기상청의 분석결과를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 기온, 평년보다 0.1~0.4도 높아 "   

지난 3개월 동안 전국의 평균기온은 23.7도로 평년보다 0.2도가 높았는데요.

최고기온은 평균 28.3도로 평년보다 0.1도, 최저기온은 평균 20도로 평년보다 0.4도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최고기온보다는 최저기온이 더 높은 최근의 기온상승추세가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 비 오는 날 많았지만 강수량은 적어 "

이번에는 비에 대한 통계인데요.

전국의 평균 강수량은 619.8mm로 평년의 89%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반면에 비가 내린 날은 평년보다 2.8일가량이 많은 39.6일로 나타났는데 비가 내린 날은 많았지만 비의 양은 오히려 평년보다 적었다는 것입니다.

다만 서울 등 중북부지방은 다른 지방보다 비가 많이 내려 평년의 117%인 947mm를 기록했구요. 강수일수도 43일로 평년보다 3.7일이 더 많았습니다.

" 지구온난화 주춤? "

올 한해 두드러진 변화는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기온 상승이 조금 주춤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올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기는 했지만 그 폭이 예상보다 줄었고 특히 8월 후반부에 나타난 저온현상은 아주 특이한 변화라고 할 수 있거든요.

강수량의 경우에는 더욱 두드러진 변화를 보여주는데 그것은 강수량은 늘고 강수일수는 줄었던 최근 몇년동안의 날씨와 정 반대의 결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특징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라니냐의 결과로 해석할 수도 있어서 지구온난화의 속도가 급격하게 줄었다고 하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다만 이런 추세가 조금 이어졌으면 하는 것이 제 개인적인 바람일 뿐이죠. 최근 이어졌던 지구온난화의 속도가 지나치게 빠른 과속상태였거든요.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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