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영변 핵 시설 장비를 이동시켰다고 미 국무부가 확인했습니다. 한·미·중 수석대표들은 이번 주말 베이징에서 만나 대책을 논의합니다.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매코맥 미 국부부 대변인은 오늘(4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핵 시설 장비를 옮기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코맥/미 국무부 대변인 : 북한이 영변 창고에 보관중인 일부 장비를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비 이동 자체를 북한의 핵 시설 복구 행동으로 간주하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영변에 머물고 있는 국제원자력 기구 직원과 미 국무부 감시단원들이 북한의 행동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매코맥 대변인은 북한이 더 이상 극단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도록 힐 국무부 차관보가 성 김 북핵대사와 함께 이번 주말 베이징으로 가 중국, 한국측과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정부는 북한의 장비 이동을 핵 시설 복구로 규정한 반면, 미국측은 북한의 압박성 행동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협상을 계속하겠다는 신중한 반응입니다.
[라이스/미 국무장관: 북핵 검증 체제의 완료를 위한 협상을 계속해나갈 것입니다.]
베이징 한·미·중 수석대표 회동에 북한측이 참석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미국을 방문중인 권종락 외교차관은 말했습니다.
미국은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의 중재를 통해 북한이 핵 검증에 응하도록 설득할 방침이라고 권 차관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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