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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마누라·영감 없어도 행복한 노년

서울의 한 공연장 연습실.

올 해 예순아홉 살의 박춘자 씨가 11월 뮤지컬 공연을 앞두고 춤 연습에 한창입니다.

남편과 사별하고 2년 전 간호대학 교수를 퇴임한 박 씨는 얼마 전 데뷔 무대를 갖고 뮤지컬 배우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박춘자 (69) : 움직이면서 노래도 하고 춤도 추고, 그러니까 정적인 것 플러스 동적인 것, 너무 재밌어요.]

올 해 예순다섯 살의 최정순 씨.

얼마 전 남편과 사별하고 실의에 빠져 있던 최 씨는 황량한 담벼락에 형형색색의 색깔로 벽화를 그리며 삶의 의미를 되찾았습니다.

[최정순 (65) : 시간적인 공간이 많이 비워 있는데 이것으로서 많이 채워지더라고요. 이런 활동을 하면서, 어떤 돌파구가 될 수 있었던 기회였던 거 같아요.]

배우자 없이도 건강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제2의 인생을 여는 어르신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배우자 없이 혼자 사는 어르신'은 약 9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65살 이상이 전체노인인구의 20%를 차지합니다.

2010년에는 1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특히 최근 들어 황혼이혼이 늘고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혼자 사는 어르신들은 더욱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에 발맞춰 각 지역의 노인회관이나 문화재단에서는 교육, 취미, 여가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윤정국/중구문화재단 사장 : 노년을 좀 더 보람 있고 알차고 윤택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기위해서 연극교실, 그리고 오페라의 아리아를 배울 수 있는 가곡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그러나 아직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어르신들이 많은 만큼 정부의 제도적인 지원도 함께 뒷받침되어야 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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