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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EU, 금융 위기시 공동 개입 '비밀 합의'

<앵커>

지난 3월, 미국과 일본,유럽연합이 지나친 달러 약세로 인해  국제 금융 시장의 위기가 발생할 경우 공동으로 외환 시장에 개입하기로 비밀리에 합의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에서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28일) 아침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복수의 국제금융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3월 미국, 일본, EU의 통화 당국자들이 달러 가치의 폭락 현상이 계속되면 외환 시장에 개입하기로 합의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달러 폭락으로 국제 금융 시장의 혼란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의 하나로 G-7 즉 서방 선진 7개국 정상들이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미국 주도로 이루어진 이번 합의는 지난 3월 미국의 대형증권사인 베어스턴스가 파산 위기에 빠지는 등 국제 금융 시장의 위기가 절정에 달했을 때 나온 것입니다.

이 신문은 외환시장에 대한 인위적인 개입을 극도로 피해오던 미국이 일본, EU 등과 함께 달러 방어를 위한 시장 개입에 나서려했던 것은 달러의 약세로 인한 국제 금융 시장의 혼란 가능성이 그만큼 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 합의는 3월 이후 달러의 약세 현상이 다수 누그러지면서 실제로 실행에 옮겨지지는 않았다고 이 신문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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