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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피랍 여객기 승객 100여명 전원 석방

수단의 피랍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 100여명이 27일 리비아 남부 카푸르 비행장에서 모두 풀려났다고 AFP통신과 알-아라비야TV 등이 보도했다.

납치범들은 이날 리비아 당국과 협상을 시작한 직후 승객들을 모두 풀어줬으나 기내의 승무원 7명은 인질로 잡아놓고 있다고 리비아 당국의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납치범 2명과 승무원들은 여전히 기내에 있다"며 "우리는 납치범들과 협상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범인은 전날 오후 수단 다르푸르 상공에서 `선 에어' 소속 보잉 737 여객기를 납치해 리비아 남부 사막지대의 카푸르 비행장에 착륙한 이후 프랑스 파리까지 비행하는데 필요한 항공유와 프랑스 진입 허가권 등을 요구해왔다.

범인들은 자신들이 다르푸르 반군조직인 수단해방운동(SLM) 소속 회원들이라고 주장하면서 조직의 지도자인 압델 와히드 모하메드 누르가 망명 중인 프랑스 파리로 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누르는 이날 알-자지라 방송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우리 조직은 비행기 납치에 전혀 연루되지 않았다"며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수단 시민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일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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