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거듭된 화해 시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불교계가 범불교대회를 강행하자 정부와 여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야권은 대통령의 사과와 함께 어청수 청장 경질을 요구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불교계가 대규모 범불교대회를 강행한데 대해 공식적인 언급없이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당장 불심을 돌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진정성을 갖고 꾸준히 불교계와 접촉해 설득해나가는 것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불교계가 요구하고있는 어청수 경찰청장의 경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종교차별 금지법의 조속한 처리를 약속하고 다시는 종교편향적인 일이 안 일어나게 하겠다며 불심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야권은 이명박 정부가 특정종교 편향적 태도를 버려야한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부의 특정종교 편향이 도를 넘었다면서 즉각 불교계에 사과하고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자유선진당도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이번 사태는 대통령의 종교편향이 공직사회에 그대로 전파된 것"이라며 어 청장의 사퇴와 함께 대통령의 사과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은 불교신자인 의원들과 당직자 30여 명이 개별적으로 범불교대회에 참석했으며, 민주노동당도 강기갑 대표 등 당 지도부가 대회에 참석해 종교평등을 위한 제도적 장치마련을 촉구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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