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의 종교 편향 행위에 항의하는 범불교도 대회가 주최측 추산으로 20만 명의 스님과 불자들이 모인 가운데 서울 도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조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최측 추산 20만 명, 경찰 추산 6만 명에 이르는 전국의 스님과 신도들이 서울 도심에 모였습니다.
대회를 주관한 범불교대회 봉행위원회는 낮 12시 30분부터 범패 등 식전 공연을 한 뒤, 오후 2시부터 정부의 종교 편향 행위에 항의하는 종교행사를 열었습니다.
오후 4시부터는 태평로와 세종로 사거리를 거쳐 조계사 입구까지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정부가 일련의 종교 차별 행위를 방조했다고 보고 이명박 대통령의 공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촉구했습니다.
또 조계종 총무원장을 무리하게 검문한 책임을 물어 어청수 경찰청장의 퇴진과 공직자의 종교 중립 입법화 등을 요구했습니다.
주최측은 어제(26일) 정부가 내놓은 공무원의 종교 중립 방안은 불교계의 핵심 요구사항이 빠져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불교계는 대통령 사과 등 핵심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항의 집회를 이어갈 방침이어서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경찰은 오늘 범불교도 대회가 종교행사인 점을 감안해 전의경들과 경찰 기동대를 전면에 배치하지 않고, 경비 병력을 최소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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