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가장 큰 걱정은 뭐니뭐니해도 물난리를 들 수 있습니다. 장마로 시작된 비는 폭염 사이 사이에 국지성 호우로 이어지다가 가을로 접어들 때쯤이면 태풍이 전국을 강타하곤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처서가 지난 이맘때쯤이면 남해 먼바다에서부터 태풍소식이 올라와 마음을 졸이게 하는데요. 올해는 태풍소식이 뜸한 것 같습니다.
" 12호 태풍 '누리' 홍콩 강타 "
올해 여름 특히 지난 2주일 가량은 올림픽 뉴스가 거의 태풍처럼 전국을 휩쓸었지요. 최민호 선수의 금메달을 시작으로 거의 매일 금빛 뉴스가 탑뉴스를 장식했으니 말입니다.
이렇게 전국이 올림픽 열기에 휩싸여 있을 무렵 홍콩에는 태풍이 강타하면서 크고 작은 피해를 남겼습니다.
올들어 12번째 태풍이었는데요. 이름은 '누리'였습니다. 이 태풍은 홍콩을 강타하고 나선 힘이 많이 약해져 토요일인 23일 중국 내륙에서 소멸됐습니다.
" 최근 3년, 8월 태풍 조용 "
최근 3년동안의 태풍 통계를 살폈더니 8월 말에 전국을 강타한 태풍은 없었습니다.
우선 지난해를 보면 제주도에 큰 피해를 냈던 11호 태풍 '나리'가 9월 17일 영남내륙에서 소멸됐구요.
11호 태풍을 바로 뒤따라온 12호 태풍 '위파'는 중국 동해안을 따라 북상한 뒤 9월 20일 중국의 산둥반도 부근에서 태풍의 위력을 잃었습니다.
2006년에는 특히 이렇다할 태풍이 없었는데요. 12호 태풍 '이오키'는 일본 남쪽해상을 지나 북상한 뒤 9월 7일 소멸됐습니다.
2005년 역시 8월말 태풍소식이 잠잠했는데요. 9월 8일 13호 태풍 '나비'가 대한해협 남쪽해안인 일본 북부 해안을 스치듯 지났을 뿐입니다.
" 9월은 위험 "
문제는 9월입니다. 위에서 잠깐 살폈듯이 2005년 '나비'나 '2007년 '나리'가 모두 9월에 우리나라 부근을 지났기 때문인데요.
아직은 불확실하지만 올해도 9월 상순이나 중순에 1개 정도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 또는 간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은 상태입니다.
올해는 추석이 다른해보다 일찍 찾아오는데요. 추석을 전후한 시기가 태풍북상 가능성이 높을 때여서 괜한 걱정이 앞섭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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