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전문직 시간제 일자리가 각광받고 있다.
일과 육아를 병행해야 하는 여성, 개인 일정에 따라 근무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하길 원하는 젊은 세대, 은퇴 후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는 노년층 등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일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 인터넷판은 25일 이러한 세태를 전하면서 한때는 초보적인 수준의 시급제 일자리로 취급받던 파트타임 일자리가 차츰 전문가의 영역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2천500만명 이상이 미국 내 파트타임 일자리에 종사하고 있다. 하지만 주 40시간 상근 일자리에 익숙한 많은 기업들이 파트타임 일자리 제공에 적극적이지 않아서 공급이 수요에 못미치는 상황이다.
한 파트타임 전문직 취업알선업체의 공동창업자인 리즈 노어우드 씨는 "1만6천명이 취업을 기다리고 있지만 안따깝게도 일자리는 1만6천개가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전형적인 취업 대기자는 어린 자녀를 가진 엄마들"이라며서 "그들은 아침마다 스쿨버스에 자녀를 태워주고 몇 시간 일한 후 오후에 스쿨버스에서 아이들을 만나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파트타임 전문직 분야도 정보기술(IT) 업종에서 그래픽 디자인, 엔지니어링, 법률, 금융 업종까지 다양하며 근무시간은 적게는 주 4시간에서 30시간까지이다.
또 개성이 강한 이른바 'Y 세대'도 파트타임 일자리의 주 수요층이다. 그들은 베이비붐 세대에 비하면 개인적인 시간에 훨씬 많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지난해 대학을 졸업한 후 시카고의 웹디자인 회사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마틴 심스 씨는 "돈 보다 자유로운 근무시간이 더 필요하다"면서 "풀타임 일자리를 가진 친구들 대부분이 나보다 행복한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신문은 그러나 통상 기업체의 4분의 1 가량이 파트타임 고용직에 의료보험 혜택을 주지 않고 있고 민간 분야 파트타임 종사자의 3분의 1 정도가 퇴직금을 받지 못하는 등 파트타임 일자리가 편한 만큼 문제점도 뒤따른다고 지적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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