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오바마의 다섯 가지 얼굴

"만일 버락 오바마가 정치인으로서의 삶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그는 아마 훌륭한 심리치료사가 됐을지도 모른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최신호(9월1일자)에서 민주당 대선후보인 오바마 상원의원이 다섯 개의 얼굴을 갖고 있다면서 흑인과 치유자, 신출내기, 급진주의자, 미래 등 5가지 단어로 그의 정체성을 분석했다.

다음은 타임이 분석한 오바마의 다섯 가지 얼굴.

◇ 흑인 = 미국 사회에서 흑인이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했던 오바마는 이제 흑인 대통령 후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기를 원한다. 인종과 피부색을 떠나 같은 미국인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의 이런 주장은 흑인 사회 일각의 반발을 사기도 하지만 미국 사회에서 성공한 젊은 흑인들이 늘어나면서 지지기반이 확대되고 있다.

◇ 치유자 = 흑인과 백인, 빈민가와 하버드 법대, 이슬람과 서구문화 등을 경험한 그는 타인에 대한 보편적 신뢰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 신출내기 = 정치적 경험으로 볼 때 오바마는 신출내기에 가깝다. 미국에서는 위기상황을 관리하고 결정을 내리는 경험을 한 주지사 출신 등을 대통령 후보로 선호하는데 오바마는 이런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다.

◇ 급진주의자 = 오바마는 그동안 공산주의자 또는 이슬람 교도가 아니냐는 의심에 시달려왔다. 반대파들은 버락 후세인 오바마라는 이름을 가진 남자라면 이슬람교도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의혹을 제기해왔다.

이에 대해 오바마는 할아버지가 이슬람교도였고 어릴 적 인도네시아 거주시절 이슬람 학교에 다닌 적은 있지만 시카고로 이사올 때까지 어떤 종교도 갖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 미래 = 미국 정가는 오랫동안 좌파냐 우파냐, 큰 정부냐 작은 정부냐 라는 논쟁으로 점철돼왔다.

오바마는 이에 대해 "나는 이런 60년대식 이데올로기적 전투가 너무나 오랫동안 우리 정치를 형성해왔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타임은 그가 좌파라는 지적을 받으면서도 이와 다른 가치관에 찬성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지적하면서 그는 미래지향적 정치가라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