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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두산, 대우조선 인수 포기 진짜 이유?

<앵커>

대우 조선해양 인수 전에 두산그룹이 불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제부 송욱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두산은 최근에도 공개적으로 대우조선을 인수하겠다고 밝혀왔는데 갑작스럽게 입장을 바꾼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M&A 시장의 최대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그만큼 GS와 한화, 포스코, 두산 같은 굵직굵직한 그룹들이 너도나도 인수전에 참여하겠다 공식적으로 밝혀왔습니다.

특히 두산 같은 경우는 지난달 말에도 인수 의사를 강하게 밝혀었는데요.

그런데 어제 갑자기 입찰에 불참하겠다고 공시했습니다.

불참 이유는 기존 핵심사업의 역량 강화가 더 필요하단 것이었는데요.

하지만 업계에선 자금 부족을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가 외부 자금 차입을 통한 M&A를 억제하겠다 이런 방침을 밝힌 상황에서 최근에 대규모 M&A를 연달아 성사시킨 두산이 최대 8조 원에 달하는 대우조선 인수전에 참여하기가 부담스러웠단 분석입니다.

또한 조선업의 장기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점과 함께 잘못하면 두산그룹 전체의 타격이 될 수 있단 우려도 작용한 것인데요.

주식 시장에서도 얼마 전 금호 아시아나 학습 효과가 있어서 그런지 두산의 인수전 불참 소식에 두산 그룹주는 동반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두산이 불참을 하면 대우조선 인수전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네, 3파전으로 진행이 됩니다.

GS와 포스코, 한화, 이렇게 3개의 후보가 경합을 벌이게 되는데요.

후보들은 두산 불참에 대해 별 영향이 없다 이런 반응이지만 속으로는 반기고 있을 텐데요.

포스코가 자금동원 능력에는 현재 앞서고 있지만 연기금 같은 재무적 투자자가 다른 후보와 손을 잡는다면 자금동원력은 큰 의미가 없어진다는 분석입니다.

따라서 조선업에 왜 진출하는지 그 당위성을 알리는데 각 후보들은 총력전을 펴고 있는데요.

포스코는 철강 산업과 유관성을 강조하고 있고요.

GS는 플랜트 분야의 시너지 효과에 방점을 두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화는 그룹의 주력 동력으로 활용하겠다라고 맞서고 있는데요..

산업은행은 이르면 이번 주중에 매각 공고를 낼 예정입니다.

이어서 경제지표 보시겠습니다.

<앵커>

송 기자! 경제지표를 보니까 원달러 환율이 또 급등했는데 며칠째 상승한 겁니까?

<기자>

네, 7일 연속 상승한 것인데요.

어제(18일) 기록한 1,046원 90전은 지난달 4일에 기록했던 연고점이죠.

1,050원 40전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그 원인을 보면 기본적으로 외환시장에 '달러 부족 현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요.

달러가 전 세계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금리인하 기조를 중단할 기미를 보이는 데다가요.

유럽과 일본 등의 경기 둔화로 달러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점점 올라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외환당국의 태도 변화에 대한 우려도 시장에 깔려 있는데요.

최근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얼마전 기준금리까지 인상이 됐습니다.

따라서 그동안 물가 안정을 위해 환율 상승을 억제해 온 정부의 의지가 약화될 것이다 이런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 어제 외환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따라서 조만간 연중 고점을 넘어 1,080원 까지도 가능하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에선 그래도 1,050원 대에서 정부가 개입하지 않겠느냐 이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까 지표에도 나왔지만 중국 증시가 또 크게 떨어진 것 같은데, 역시 올림픽 이후에 대한 불안감 때문입니까?

<기자>

네, 그 불안감과 여러가지 악재들이 섞였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우선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지난주 금요일에 소폭 반등하면서 이제 하락세에서 벗어나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어제 다시 5.34%나 급락하면서 2,400선 마저 무너졌습니다.

올림픽 직전일인 지난 7일보다 15%가까이 하락한 것인데요.

우선 대규모의 비유통주가 이번주 보호예수에서 해제될 것이란 이런 보도가 나왔고요.

또 부동산 경기지수가 8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오면서 올림픽 이후 부동산 경기에 대한 우려가 크게 확대됐습니다.

여기에 지난 주말에 발표된 중국 정부의 '증시부양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 증시 하락을 부채질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앵커>

그럼 오늘 미국 증시는 어떻게 마감됐습니까?

<기자> 

네, 오늘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의 양대 국책모기지 업체라고 할 수 있는 패니매이와 프레디맥에 대한 구제금융설이 다시 부상했기 때문입니다.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자본 조달에 실패할 것으로 예상돼 구제금융이 불가피할 수 있다 이런 보도가 나왔는데요.

이 때문에 두 모기지 업체의 주가가 급락했고 금융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다우지수는 180포인트, 1.55% 포인트 급락했고요.

나스닥은 1.45%, S&P 500 1.51% 하락했습니다.

유가는 오늘도 하락해 113달러 선도 무너졌는데요.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 당 90센트 112달러 87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 달러화가 오랜만에 유로화 대비 약세를 보였지만, 플로리다 서부 해안으로 오고 있는 열대성 폭풍이 유전지역을 비켜갈 것으로 예상이 됐고, 고유가가 원유 수요를 압박하고 있다는 분위기가 시장을 지배한 것이 유가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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