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에서 농성중인 박원석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공동상황실장 등 수배자 3명이 진보단체가 주관하는 행사에 인터넷 '이원 생중계'를 통해 연사로 참석한다.
10일 진보단체 '다함께' 등에 따르면 박원석·한용진 대책회의 공동상황실장과 김광일 행진팀장 등은 이 단체가 오는 14일 고려대에서 개최하는 '맑시즘2008-촛불들의 축제' 포럼 개막식에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다함께 측은 촛불 집회에서 가장 앞에서 활동했던 만큼 당시 분위기를 누구보다 잘 설명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 3명을 연사로 초청했다고 밝혔다. 연사로 확정된 것은 경찰 수배가 내려지기 전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경찰의 수배로 거의 한달째 조계사에서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어 행사 참석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에 주최 측은 '이원 생중계' 방식으로 조계사 농성장과 포럼 행사장을 연결하기로 했다. 박실장의 경우 경찰에 체포될 것에 대비해 행사 당일 연설할 내용을 미리 찍어두기도 했다는 전언이다.
주최 측은 "조계사에서도 포럼 행사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맑시즘2008' 진보포럼은 지난 2001년부터 매년 열리는 행사로 올해는 촛불 집회에서의 경험을 공유하고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대안을 모색하는 토론회 등의 방식으로 17일까지 계속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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