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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생활] 인치의 느림과 거리띄움의 미학

애완견을 그린 그림이지만 구불구불한 무늬가 생크림을 연상케합니다.

색깔이 바뀌면 초콜릿을 떠오르게 합니다.

이런 기법이 실내로 옮겨가면 소파도 양동이도 모두 윤곽이 문질러지며 은은한 적막감 속으로 빨려들어갑니다.

중국의 중견 작가 인치는 근년에 들어서는 자연과 우주의 관계를 추상으로 표현하는 간결함을 보여줍니다.

인치는 사회비판적인 메시지를 담아내는 여느 중국작가들과는 달리 순수예술의 영역을 고집해 서구적인 느낌을 던져줍니다.

[인치/중국화가 : 오늘날의 예술은 미디어가 생산하는 사건에 의존한다. 그러나 예술은 현실로부터 도피가 가능한 것이라고 본다. 예술은 현실 속 생활과 어느 정도 거리를 띄워야 하기 때문이다.]

20여년 동안 프랑스에서 활동한 작가는 느림과 거리띄움의 미학을 화두로 삼았습니다.

인치는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자신의 작품이 8만6천 달러에 낙찰되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 과도한 가격인상을 억제하며 가격관리를 하는 작가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선컨템퍼러리 갤러리에서는 인도의 유망작가 4인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들의 작품은 신화의 나라 인도의 역사에 뿌리를 두고 있거나 인도인의 일상을 다양한 감각으로 담고 있습니다.

중국에 이어 떠오르기 시작한 인도 미술의 일면을 불 수 있는 기회입니다.

동·서양 미술사를 통틀어 단골 주제인 얼굴을 그린 그림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공항터미널에 자리잡은 갤러리 피시가 마련한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작가 9명의 얼굴작품 50여 점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1층에서는 유머와 해학을 담은 얼굴들을 만날 수 있고 2층에서는 고독한 분위기를 풍기는 몽환적인 얼굴들이 배치됐습니다.

미술영재를 발굴, 육성하기 위한 서울 국제 청소년 미술공모전이 열렸습니다.

이번 공모전에 출품된 작품들은 청소년들의 기발한 상상력과 독창성이 돋보입니다.

공모전을 주최한 한국 청소년 미술후원협회는 입상자들이 국제적인 예술가로 커나가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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