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무료 급식소를 찾는 사람이 부쩍 늘고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기부는 줄고 식자재값이 폭등해 시민들의 여름나기가 한층 힘겹습니다.
권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에 있는 한 무료 급식소입니다.
요양시설을 이용하는 노인들과 주변 저소득층에게 매일 점심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수원시에서 지원받는 운영비는 그대로인데, 최근 치솟은 물가 때문에 식자재 비용이 20% 정도나 늘었습니다.
[박창재/복지관 기획총무팀장 : 1인당 식자재 단가로 2천5백 원으로 측정을 해서 지원하고 있는데요, 실질적으로 저희가 부담하고 있는 비용은 약 2천7백 원 정도 소요되고 있습니다.]
민간 후원과 기부에 기대야 하는 곳은 사정이 더 나쁩니다.
저소득층에 식료품을 지원하는 한 복지시설은 후원품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식용유와 밀가루 등 식료품 가격이 크게 올라 부담을 느낀 후원자들이 후원 규모를 줄였기 때문입니다.
[심재천/서울 동대문 푸드마켓 소장 : 저희 푸드마켓이 상당히 어려운 처지에 있습니다. 후원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어서 이곳을 이용하는 분들이 많은 후원품들을 가져가지 못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실제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6개월간 기부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2% 가량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개인 기부가 많이 줄었습니다.
반면 복지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크게 늘어서 서울 동대문 지역의 한 음식품 무료 제공 시설의 경우 연초보다 이용객이 2.5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신외순/서울 전농동 : 하루종일 살기가 좀 힘들어요. 그래도 여기서 가져가서 보탬이 돼죠 많이. 많이 돼죠.]
고물가 시대에 저소득층의 버팀목이 되고 있는 무료 복지 시설들.
어려움을 함께 나누려는 따뜻한 마음과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어느때보다 절실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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