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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네티즌, 옛날사진 올린 영국 BBC '비판'

영국의 공영방송 BBC가 중국의 인터넷 검열을 비판하는 기사에 8년 전의 사진을 첨부해 중국 네티즌으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4일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BBC의 중국어 웹사이트는 지난달 30일 미국 공화당의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이 "중국 정부가 베이징 올림픽에 대비해 국내 주요 호텔에 인터넷 감시 장비를 설치해 운용하고 있다"고 주장한 기사를 게재하면서 8년 전 촬영된 사진을 첨부했다.

중국 경찰관 2명이 컴퓨터 모니터를 주시하고 있는 이 사진은 중국의 포털 사이트와 블로그를 통해 급속도로 전파되면서 네티즌의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네티즌들은 검색작업을 통해 BBC가 지난달과 2006년 10월, 2002년 9월, 2001년 7월 등 중국의 인터넷 감시를 비판하는 기사에 같은 사진을 계속 게재해 왔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특히 네티즌들은 사진 속 경찰관들이 중국이 2001년까지 입었던 녹색의 옛날 제복을 입고 있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중국 공안이 제복을 오래 전에 교체했는데도 여전히 옛날 사진을 올려 놓고 있다"며 "BBC는 중국을 공격하기 전에 팩트나 더 찾아라"라고 비꼬았고 다른 네티즌은 "8년 동안이나 같은 사진을 반복적으로 쓰면서 중국을 공격하다니 BBC의 고집이 참 대단하다"고 비판했다.

BBC의 중국어 사이트는 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접속이 제한돼 왔으며 최근 이 조치가 풀렸음에도 여전히 중국에서는 접속이 잘 되지 않고 있다.

앞서 미국의 뉴스 전문 채널인 CNN도 진행자가 중국인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고 티베트 사태에 대해 중국에 불리한 보도를 함으로써 중국 네티즌들의 강한 질타를 받았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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