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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양심' 솔제니친, 향년 89세로 타계

<앵커>

구소련의 반체제 작가로 노벨 문학상을 받기도 했던 솔제니친이 오늘(4일) 새벽 향년 89세로 타계했습니다.

보도에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구소련 공산주의 체제에 반기를 드는 작품으로 러시아의 양심으로 불리던 솔제니친이 향년 89세로 타계했습니다.

솔제니친의 아들은 그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오늘 새벽 공식 발표했습니다.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포병 대위로 근무하던 솔제니친은 친구에게 스탈린을 비판하는 편지를 쓰다 적발돼 10년간 수용소 생활을 했습니다.

당시의 생활상을 그린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와 '암병동'등의 작품이 서방에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솔제니친은 1970년 노벨 문학상을 받습니다.

하지만 이후 '수용소의 군도'와 같은 사회주의의 모순을 지적하는 작품을 계속 집필하던 솔제니친은 반역죄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고 오랜 망명생활에 들어갑니다.

[솔제니친(생전 모습) :지금의 상황은 도저히 민주주의라 할 수 없습니다. 소수에 권력이 집중된 독재 정치입니다.]

20년이 지난 후에나 조국 러시아로 돌아온 솔제니친은 이후에도 굽히지 않는 소신으로 물질주의를 비판하고 도덕적 가치를 강조했습니다.

러시아의 재건을 꿈꾸던 푸틴 전 대통령에게도 아낌없는 조언을 한 것으로도 유명한 솔제니친은, 2006년 발간에 들어간 자신의 작품 전집 완결을 끝내 보지 못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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