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지는 이른바 '3차 오일쇼크'로 불리는 이번 오일쇼크는 주범이 없고 특별히 원인을 제공한 국제적인 위기도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신문은 지난 73년 오일쇼크는 석유수출국기구 오펙의 석유 수출 금지가 원인이었고, 79년 2차 오일쇼크는 석유 생산 축소와 소비자들의 사재기가 원인이었다면서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3차 오일쇼크는 수요 증가와 국제적인 원유 투기, 자연 재해, 정치적 불안, 달러 약세 등 여러가지 국제적 요인이 한꺼번에 작용된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분석했습니다.
워싱턴포트스에 따르면 지난 94년 전세계 1일 원유수요량은 6천8백만 배럴이었지만 올해는 8천6백만 배럴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1위 석유소비국인 미국은 지난 94년 1천7백만 배럴에서 2천 배럴로, 중국은 320만배럴에서 800만 배럴로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년전에는 석유 생산량이 수요량보다 15%정도 많았지만, 지금은 고작 2% 많을 뿐이어서 작은 요인에 의해서도 유가가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연기금이나 투기자본이 석유를 투자수단으로 인식해 돈이 몰리는 것도 가격 상승의 원인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한때 배럴당 150달러까지 올라갔던 유가가 최근 120달러대로 많이 떨어지긴는 했지만, 유가 고공행진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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