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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피살' 핵심의혹 못 밝혔다…진실 묻히나

<앵커>

정부합동조사단이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에 대한 중간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핵심의혹은 여전히 규명되지 못해서 조사의 한계만 드러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 합동조사단은 고 박왕자 씨 피살 사건에 대한 중간조사결과 발표에서, 박 씨가 해수욕장 펜스로부터 2백 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현대아산 측에 설명한 지점보다 펜스에 100미터 더 가까운 곳입니다.

정부조사단은 또, 관광객이 새벽 5시 16분에 촬영한 사진에 박 씨의 시신이 찍힌 것으로 판명돼, 박 씨의 사망 시간이 5시 16분 이전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박 씨가 호텔을 나간 시각도 박 씨가 묵었던 호텔의 CCTV를 확인한 결과 새벽 4시 18분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박 씨가 북한군 통제지역으로 얼마나 들어갔는 지, 총격은 몇 번 있었는 지 등 핵심 의혹은 거의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황부기/정부합동조사단장 : 사건에 대한 분명한 목격자가 없는 가운데, 목격자들의 진술내용도 상이하기 때문에.]

정부 조사단이 진상 규명에 한계를 드러내면서 현장조사가 조속히 이뤄지지 않는 한 사건의 진실이 묻혀버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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