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가 어제(23일)보다 3.98달러, 3.1% 급락한 배럴당 124.44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로써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지난 11일 배럴당 147.27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14% 하락했습니다.
오늘 국제유가 하락은 경기 침체 속에 미국의 석유 제품수요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미국 에너지부는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는 전주보다 줄었지만 휘발유와 난방유, 경유 재고가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재고가 늘어난 것은 휘발유와 경유 같은 석유 제품에 대한 수요가 3주 연속 감소하면서, 지난해 1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달러가 오늘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보인 것과 허리케인 '돌리'가 오늘 남부 텍사스에 상륙하면서 상당한 피해를 내고 있지만, 다행히 일기 예보대로 멕시코만에 있는 석유 시설에는 별다른 타격을 주지 않은 것도 유가 하락에 상당한 영향을 줬습니다.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그러나 유가가 배럴당 170달러, 200달러까지 갈 것으로 보는 원유 시장 전문가는 이제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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