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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따라잡기] 규제완화 발언 후, 시장 꿈틀

잠실의 대규모 재건축 단지인 주공5단지.

정부의 재건축 규제완화 움직임에 이 일대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급매물 조차 거래가 되지 않던 분위기가 하루만에 급반전됐습니다.

115제곱미터 아파트의 경우 하루만에 3천만 원이나 오른 10억 5천만 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박준/공인중개사 : 관망세를 보이던 매수자들이 규제 완화에 대한 발표가 나오자마자 촉각을 바로 세우고 바로 예약하고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죠.]

강남권 재건축의 대표 격인 개포주공 아파트도 급하게 팔려던 매물들이 자취를 감추면서, 급매물 위주로 형성되던 시세가 반등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채은희/공인중개사 : 42㎡가 7억 원에 급매물이 나와 있어서 계약을 하기로 했는데, 매도자가 매물을 들여 놓는 바람에 거래가 안 되고 호가가 7억 3천만 원에 형성되고 있어요.]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비롯해 다른 강남권의 재건축 아파트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역시 급매물이 회수되면서 호가는 3, 4천만 원 가량 올랐습니다.

그 동안 각종 규제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투자를 미뤄왔던 수요자들도 기대감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재건축 투자 예정자 : (지금이 투자 적기다?) 네, 괜찮을 것 같아요. 많이 오르지는 않아도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것만으로도 시장이 의미있는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즉 가격 하락폭이 크고 급매물이 적체돼 있던 아파트를 중심으로 단 하루만에 가격반등이 일어난 것입니다.

다만 대출 규제 등 일부 규제가 아직도 매수세의 발목을 잡고 있어, 강남권 아파트 값이 당장 급반등세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박상언/유엔알 컨설팅 대표 : 현재도 대출 규제가 지속되고 있고 금리가 상승 추세에 있기 때문에 과거처럼 매수세가 살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정부가 어떤 후속 대책을 내놓느냐에 따라 시장이 다시 요동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박원갑/스피드뱅크 소장 : 강남 재건축은 그동안 집값 불안의 진앙지 역할을 해 왔는데요. 향후에 집값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전문가들은 지난 주말 시장움직임이 본격적인 상승세로 이어질지는 앞으로 1~2주일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방침 발표 이후 단 이틀 동안의 시장 움직임으로 봐서는 정부의 방침데로 규제를 풀 경우, 강남 부동산은 다시 한 번 부동산 시장을 뒤흔들어 놓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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