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강화도 모녀 납치살해 사건의 피의자 4명이 사건 발생 24일 만에 붙잡혔습니다.
자칫 미궁에 빠질 뻔 했던 사건의 피의자들을 어떻게 붙잡게 됐는지, 먼저 김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10일)밤 10시쯤 경기도 안산에서 사건 피의자 가운데 한 명인 26살 안 모 씨가 가장 먼저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숨진 윤복희 씨가 살던 동네 입구에 있던 차량 한 대가 사건 발생 직후 사라졌다는 주민들의 말에 따라 차 주인인 안 씨를 추적해 왔습니다.
경찰은 안 씨를 추궁해 24살 이 모 씨 등 나머지 3명도 오늘 새벽 안산과 강화도에서 차례로 붙잡았습니다.
네 사람은 중학교 선후배 사이였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달 17일 오전 윤 씨를 집 앞에서 납치한 뒤 신고하지 못하도록 학교에 있는 윤 씨 딸을 불러내게 해서 인질로 삼은 뒤, 은행에서 현금 1억 원을 인출하게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손청룡/인천 강화경찰서 수사과장 : 돈만 찾아주면 틀림없이 풀어줄 것을 약속하겠다. 그래서 아마 피해자 윤 씨가 그러한 피의자들의 말을 믿고서 그렇게 자연스럽게 행동한 것으로.]
안 씨 등은 돈을 받은 뒤 곧바로 차 안에서 윤 씨를 목졸라 숨지게 했습니다.
또 김 양도 범행 당일 밤 살해한 뒤 모녀 시신을 인적이 드문 바닷가 갈대밭에 버렸습니다.
이들은 1억 원을 나눠 가진 뒤 이 가운데 3명은 지난달 말부터 경기도 안산에서 함께 숨어지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했으며 빼앗은 돈으로 고급 승용차를 구입하기도 했습니다.
안 씨 등은 범행 사실을 부인하다 윤 씨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114 안내 전화에 윤 씨 딸 학교 전화번호를 문의했던 사실을 토대로 경찰이 추궁하자 결국 범행 일체를 자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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