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정부의 강한 개입으로 환율이 사흘째 급락하고 있습니다. 또 연중 최저치를 경신한 주식시장에도 정부가 대책마련에 나섰는데요. 그러나 이런 인위적인 정부개입의 부작용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9일) 원·달러 환율은 1,004원 90전으로 28원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사흘 동안 45원이나 하락한 것으로 두 달 만에 최저치로 내려왔습니다.
오늘 환율은 1,026원으로 출발한 뒤 이란의 미사일 발사 소식으로 상승세로 반전되기도 했지만 1시쯤 외환당국이 50억 달러 규모의 매도개입에 나서면서 998원으로 떨어졌고, 공방 끝에 천원 선에서 마감했습니다.
[전승지/삼성선물 리서치 팀 연구원 : 오늘 강하게 이렇게 개입을 단행하게 된 것은 강력한 시그널을 주면서 투기세력을 근절하려는 그런 목적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국제유가 급락과 미국증시 반등으로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오후 들어 이란의 미사일 발사소식 등으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어제보다 14포인트 넘게 떨어진 1,519.38로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6.37포인트가 올랐습니다.
[서명석/동양종합금융증권 리서치센터장 : 최근 급격한 환율 하락은 IT를 중심으로 한 수출 기업들의 실적악화와 향후 정책기조가 금융 긴축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우려로 연결된 것 같습니다.]
정부는 오늘 오전 금융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주가가 추가 급락할 경우 비상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연기금 주식투자를 늘리고, 장기 펀드 투자자에 대한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공기업의 해외차입을 전면 허용하는 등 환율 안정을 위한 추가대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시장 개입이 장기화되고 규모도 커지면서 인위적인 금융시장 안정대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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