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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표 "강만수 장관 국회서 혼날 준비하세요"

한총리 "심기일전", 박대표 "국민감동 정치"

한나라당 전당대회와 정부 개각 이후 처음으로 당정 지도부가 9일 한 자리에 모여 "심기일전하는 자세로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정치를 하자"고 각오를 다졌다.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새 지도부와 한승수 국무총리 및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을 포함한 12부 장관은 이날 총리공관에서 제7차 고위당정회의를 개최했다.

한 총리는 이날 고위당정을 새로운 출발을 하는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경제난국 극복을 위해 당정이 힘을 합칠 것을 제안했고, 박 대표는 "감동없는 정치는 정치가 아니다. 당정이 손을 잡고 어려움을 극복하자"고 화답했다.

한 총리는 "7.7 개각으로 제2기 내각이 출범했고, 총리와 장관들은 심기일전하는 자세로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봉사정신과 각오로 국정을 이끄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새롭게 당 지도부가 구성된 만큼 오늘 회의는 제1차 고위당정회의라는 마음가짐으로 출발을 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어 "경제난국 극복을 위해 당정이 힘을 합쳐야 한다. 국민 모두가 노력해서 난국을 극복해야 한다"면서 "국회개원시 당에서 협력을 해줘 고유가 극복과 민생안정에 신경을 써달라. 또 공공부문이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면 민간도 거기에 대응하는 노력을 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 대표는 '우공이산(愚公移山)' 고사를 인용하며 "지금 우리 앞에는 경제회복과 시국수습이라는 두개의 큰 산이 가로막고 있다. 하지만 당정이 합심협력해서 한삽 두삽 퍼내는 노력을 하면 국민도 감동해 경제살리기와 시국수습에 나서주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얼마나 우리가 성의를 보이느냐, 땀을 흘리느냐, 불철주야 문제해결 노력을 보여 국민을 감동시키느냐가 중요하다"며 "감동없는 정치는 정치가 아니고 국민의 뜻을 받들지 못하면 국민이 절대 도와주지 않고 성공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총리 이하 장관들도 항상 민심의 바다에 떠있는 당의 이야기를 잘 듣고 당이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말해달라"며 "당정이 손을 잡고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국회개원과 함께 16-18일 진행되는 긴급현안질의 일정을 소개하면서 "총리와 관계장관이 진땀 흘릴 것"이라며 "행정안전부 장관은 준비해주시고, 기획재정부 장관도 혼날 준비하셔야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홍 원내대표는 "쇠고기 대책, 고유가 등 민생안정대책, 경찰의 시위진압 과정이 문제가 될 것"이라며 "국정조사를 할 때 쇠고기 문제를 적극 알려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정부에 주문했다.

이와 함께 7.3 전당대회를 통해 지도부에 입성한 최고위원들도 당의 쓴소리를 정부가 이해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몽준 최고위원은 "국회, 정당의 입장에서 행정부에 여러 말을 드리는 데 대해 정부가 이해해주시면 일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고, 허태열 최고위원은 "당정은 건강한 긴장관계가 좋다. 소통.협력하고 충언과 지도·권고기능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성진 최고위원은 "가끔 총리와 장관들에게 질책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이런 일이 있더라도 정당정치를 복원시키는 과정으로 이해해달라"고 주문했고, 박순자 최고위원은 "국민이 뿔나 있다. 이제부터 새롭게 출발하자는 제안을 드린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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