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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탕쿠르 등 석방 위해 FARC에 '돈다발' 줬나

미국과 콜롬비아가 잉그리드 베탕쿠르와 미국인 3명 등 인질 석방을 위해 이들을 억류하고 있던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에 `돈다발'을 안겼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윌리엄 브라운필드 콜롬비아 주재 미 대사는 4일 기자들에게 "우리가 미국인 3명의 석방을 위해 돈을 지불했느냐고 묻는다면 단호히 사실이 아니라는 게 대답"이라며 "1달러, 1페소, 1유로의 돈도 그들에게 지불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앞서 스위스 라디오 방송의 의혹 보도에 대한 반박이다.

프랑스어로 방송되는 '라디오 스위스 로망드'는 총 한 발 쏘지 않고 안전하게 인질을 구출할 수 있었던 것은 반군들이 이를 대가로 2천만달러(약 211억원)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는 "인질들은 실제 석방에 대한 대가를 받고 풀려난 것이며 이후의 작전은 그저 `위장극'이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프레디 파디야 콜롬비아 참모총장 역시 한 민영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 푼의 돈도 그들에게 주지 않았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앞서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에 의해 6년간 억류돼있던 베탕쿠르 전 콜롬비아 대통령 후보와 미국인 3명을 비롯한 인질 15명은 2일 콜롬비아 측의 구출작전으로 풀려날 수 있었다.

단 한 명의 인명 피해와 대치 없이 극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 이 구출작전은 전 세계인에게 놀라움과 감동의 드라마로 받아들여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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