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선거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독립기념일을 이틀 앞둔 지난 2일 실시된 갤럽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대선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보다 지지율이 뒤지자 고민에 빠졌다.
독립기념일 전후해 실시된 대선 갤럽 여론조사의 징크스 때문이다.
4일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에 따르면 독립기념일을 전후해 실시된 갤럽여론조사에서 지지도가 앞선 후보들이 1948년 이후 2004년까지 15차례의 대선에서 3분의 2에 해당하는 10번의 승리를 거뒀다.
매케인은 2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43%의 지지율로 오바마의 47%에 비해 뒤진 것으로 조사됐다.
독립기념일을 전후해 여론조사에서 앞섰던 후보가 승리한 주요 사례로는 48년 해리 트루먼이 토머스 듀이를 꺾은 것을 비롯해 드와이트 아이젠하워가 52년 아들라이 스티븐슨을 이긴 사례, 최근에는 96년 빌 클린턴이 밥 돌에게 승리를 거둔 것과 2000년 조지 부시가 앨 고어에게 이긴 것 등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매케인에게도 위안으로 삼을 수 있는 게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갤럽여론조사에서 독립기념일을 전후해 지지도가 뒤졌던 후보가 득표를 많이 한 경우가 68년, 88년, 92년, 2000년, 2004년 등 5번인데 그중 4번이 88년 이후로 최근 선거들에 몰려 있다는 것이다.
2004년에는 존 케리 상원의원이 부시 대통령보다 여론조사에서 앞섰지만 패배했고 2000년에는 부시 대통령이 앨 고어 전 부통령보다 크게 앞서나가고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갤럽의 예측이 빗나가면서 고어 전 부통령이 표를 많이 얻고도 선거인단 수가 모자라 패배했다.
92년에는 재선에 도전한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이 큰 차이로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승리는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돌아갔다.
이에 따라 이들처럼 매케인이 독립기념일을 전후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뒤지고도 최종 승자가 될 수 있을지가 또 하나의 대선의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