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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가 1조원' 책 나올까?

출판사, 1조원 책 중앙도서관에 납본 요청

책 값이 '정가 1조원'으로 매겨진 책이 등장했다.

4일 국립중앙도서관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출판사가 정가 1조원을 붙인 영어 논술책을 제출하면서 납본을 요청했다.

납본이란 개인이나 단체가 출판물을 냈을 때 2권을 중앙도서관에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한 제도로 중앙도서관은 책 정가의 50%를 보상금으로 주게 된다.

이에 따라 규정대로라면 중앙도서관은 이 출판사에 책 2권 값 2조원의 50%인 1조원을 보상금으로 줘야 하는 셈이다.

중앙도서관은 필요한 경우 납본요청자에게 자료를 추가로 요청할 수 있다는 관련법 규칙에 따라 일단 출판사측에 이런 가격을 매기게 된 근거와 판매 현황을 내용 증명으로 보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그러나 아직까지 출판사측은 아무런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책도 찾아가지 않고 있어 도서관은 납본 절차를 중단하고 이 책을 보관하고 있다.

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출판사 측이 현행 납본제도에 대한 불만으로 이런 일을 한 것 같지는 않다면서 출판사가 터무니없는 가격을 붙여 책을 제출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중앙도서관은 개인정보라는 이유를 들어 이 출판사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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