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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리지 혜택 좋아 가입했는데.." 집단 소송

<8뉴스>

<앵커>

신용카드 회사들이 카드 모집할 때와 모집하고 나서 말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씨티카드 사용자들이 항공사 마일리지 혜택 축소에 항의해 처음으로 집단소송을 냈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5살 이린희 씨는 재작년 카드 사용액에 따라 항공사 마일리지가 적립되는 씨티카드에 가입했습니다.

하지만 2년도 안 돼 혜택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카드발급 당시엔 천 원 쓸 때마다 2마일씩 쌓였지만, 지난 2007년에 갑자기 천5백 원을 써야 2마일을 적립해주는 식으로 50% 낮춘 겁니다.

[이린희/씨티카드 가입자 : 제가 원래는 다른 카드를 쓰다가 마일리지 혜택 때문에 이 카드로 바꿨는데요. 카드사에서 일방적으로 '마일리지 혜택을 줄이겠다' 라는 통보를 받아서 저는 좀 당황스러워서 이번 소송에 같이 참여를 하게 됐습니다.]

이 씨는 다른 가입자 80명과 함께 당초 약정대로 마일리지 혜택을 되돌려달라며 은행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다른 은행도 경쟁적으로 마일리지 혜택을 축소한 점을 감안하면 전체 피해자수는 수십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제로 지난 2월엔 한 변호사가 개인자격으로 LG카드를 상대로 비슷한 소송을 제기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승소판결을 받아냈습니다.

[장진영/변호사 : 카드사들은 마일리지를 축소하기 전에 고객들한테 알렸다라고 주장을 하지만, 카드를 가입할 당시에 마일리지가 축소될 수 있다는 사실을 고지를 받았어야 되는 거죠.]

마일리지 적립이나 영화표 할인 등 각종 헤택을 내세워 가입자를 모집했다가 나중에 슬그머니 없애는 카드사의 그릇된 영업 관행에 제동이 걸릴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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