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이 소비와 투자 부진으로 이어지면서 경기가 본격적으로 침체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채산성에 대한 체감은 10년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2천9백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앞으로의 경기수준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 등을 조사한 결과 제조업의 6월 기업경기 실사지수 BSI는 한 달 전보다 8포인트 떨어진 77을 기록해 기준치 100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특히 채산성 지수는 68로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허상도/한국은행 통계조사팀 과장 : 중소기업에 가격을 전가해 왔으나 더 이상 전가할 수가 없어서 그 부담을 대기업이나 수출기업이 그대로 지게 되었기 때문에.]
기업들의 채산성이 악화되면서 지난달 설비투자는 2.5% 줄었고, 소비가 둔화되면서 재고는 13.2%나 늘었습니다.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경기 동행지수는 넉 달 연속 떨어지고 있고,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도 여섯 달째 하락세입니다.
[이태성/통계청 경제통계국장 : 지금 4개월 연속 두 지표가 모두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가 하강하는 초기의 모습으로 추정할 수가 있겠습니다.]
경기 침체 속에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올 하반기 우리경제는 3% 대의 성장률과 5% 대의 물가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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