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유가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한 때 배럴 당 143달러 마저 넘었다가 다행히 소폭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뉴욕에서 최희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개장전 전자 거래에서 지난 주말보다 3.46달러 급등한 배럴당 143.6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번주 목요일에 유럽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하면 달러 약세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속에 세계 2위의 산유국인 이란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됐기 때문입니다.
'뉴요커'라는 잡지의 시모어 허시 탐사 전문 기자는 미국이 이란 정권 전복을 위한 비밀 계획을 수립했고, 지난해에 의회 지도부로부터 예산 승인까지 받았다고 폭로했습니다.
이같은 보도에 발끈한 이란이 만약 무슨일이 생기면 곧바로 중동의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보복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자칫 원유 공급에 결정적인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공포감에 국제 유가가 급등한것입니다.
그러나 상승세를 유지하던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장 후반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결국 21센트 소폭 하락한 배럴당 140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최근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볼때 이번주 유럽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여부가 국제 유가에 큰 영향을 줄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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