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PD수첩'이 지난 4월29일 방송한 광우병 관련 보도의 '제작 의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온 프리랜서 번역가 정지민(26)씨가 인터넷 카페를 개설해 제작진의 입장 등에 대응하고 나섰다.
정 씨는 최근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그가 그동안 'PD수첩'의 인터넷 홈페이지 시청자 의견난에 올린 글과 'PD수첩' 제작진의 주장에 반박하는 글 등을 모아 카페를 개설했다.
그러면서 정 씨는 'PD수첩'이 자신의 말을 인용한 일부 매체의 기사 내용을 반박한 것에 대해 재반박했다.
정 씨는 30일 이 카페에 올린 '27일 PD수첩 공지에 대한 내 입장'이라는 글에서 "'다우너 소(일명 '주저 앉는 소')가 광우병 소일 수 있다는 것은 이론적으로는 말할 수 있는 문제이지만 실제 그 영상에 나온 소들이 광우병 소일 가능성을 계산해야 한다"며 "사상 최대의 쇠고기 리콜사태라고 하면서 리콜의 등급, 성격 등에 대해 미국 농림부 전문가가 설명해주는 자료를 최종 방영분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미국 여성 아레사 빈슨 씨의 어머니가 딸의 병명을 'CJD'(크로이츠펠트야콥병)라고 표현한 것을 제작진이 'vCJD'(인간광우병)로 해석해 내보낸 것 등에 대해서는 "빈슨의 어머니는 vCJD와 CJD의 개념을 명확히 구분해서 알고 있었고, 방송의 vCJD 자막처리는 오역이 분명하다"며 "실제로 (사인이) CJD일 가능성을 방송에서 배제할 이유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정 씨는 또 한 신문과 "단순한 표현상의 의역이나 실수가 아니라 과학적 근거들을 배제하고 편집한데 따른 명백한 왜곡으로 동영상속의 다우너를 광우병 우려 소로 판단할 가능성은 미미하다"는 요지로 인터뷰를 한 뒤 관련 내용이 기사화되자 기사 내용 중 잘못된 부분을 일일이 지적한 글을 올려놓았다가 삭제하는 등 적극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는 'PD수첩'이 4월 방송한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편의 영어 자료 번역 및 감수를 맡았으며 이 프로그램의 '오역 논란'과 '제작의도'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왔다.
'PD수첩' 측도 정 씨의 주장을 인용한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26일 입장을 밝힌 데 이어 27일에도 반박 자료를 내고 "22세의 젊은 여성인 빈슨 씨가 위 절제 수술 후 3개월 만에 CJD로 사망했을 가능성은 일단 없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의학박사와 역학전문가로부터 확인했다"면서 "쇠고기 리콜 사태는 동물학대 때문이 아니라 안전성 문제 때문이며 광우병의 주요 특징이 다우너 증상"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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