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 정지권의 대치가 좀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야권은 경찰의 폭력진압을 규탄하며 등원을 거부하고 있고, 여당은 정치 투쟁을 위한 불법 폭력 시위가 난무하고 있다며 야당의 등원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오늘(30일) 최고위원 회의에서 경찰이 촛불집회에 나선 시민은 물론 야당 의원에 대해서도 무차별 폭력 진압을 일삼고 있다며, 이는 정부의 무능한 쇠고기 협상결과를 공안 정국으로 뒤덮으려는 음모라고 비난했습니다.
원혜영 원내대표도 20년전 시민의 힘으로 쟁취한 민주화를 거슬러 공안통치로 향하고 있다며, 가축법 개정에 대한 여당의 입장변화가 없는 한 등원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전 비공개로 의원총회를 갖고 경찰의 폭력 진압과 국회 등원 문제 등 현안에 대한 논의를 벌입니다.
폭력시위에 엄정 대처하겠다는 어제 정부 담화에 대해서도 야당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자유선진당은 폭력시위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과잉진압이라고 지적했고, 민주노동당은 강경대응으로는 국민의 저항의지를 꺾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불법 폭력시위는 공동체의 이익을 깍아내리는 해충과 같다며, 이제는 이성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홍준표 원내대표도 국회의원들이 등원 대신 파업을 벌이면서 폭력 시위를 부채질하고 있다며, 야당 의원들의 집회 참여를 비난하고 등원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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