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소통이 사라진 거리에는 폭력만이 남았습니다. 지난 밤의 1박2일 촛불집회는 어느때보다 과격한 최악의 충돌로 이어졌습니다. 경찰의 물대포에는 소방호스가 맞섰고, 진압봉과 쇠파이프가 난무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정권 심판의 날로 정한 어제(28일) 경찰추산 만 8천 명, 주최측 추산 20만 명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경찰추산 8만, 주최측 추산 70만 명이 모였던 지난 10일 집회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경찰은 일찌감치 태평로와 종로1가에 차단벽을 설치하고, 거리행진을 막았습니다.
밤 9시, 시위대가 거리행진을 시도한 지 불과 20분만에 경찰은 물대포를 쏘며 조기 해산작전에 들어갔고 시위대도 근처 건물에서 소방호스를 끌어와 맞섰습니다.
밤 10시반쯤엔 형광 색소를 넣은 물대포가 처음 발사됐습니다.
시위대는 물총에 까나리 액젓과 식초 등을 담아 차벽넘어 전경들에게 쏘고, 전경들도 돌멩이와 모래를 넣은 물병 등을 던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경찰버스 위에 올라간 시민이 진압봉에 맞는가 하면, 시위대는 경찰버스에 탄 전경을 소화기로 위협했습니다.
본격적인 강제 해산작전은 오늘 새벽 0시 반쯤 시작됐습니다.
경찰이 진압봉과 방패를 휘두르며 공세적으로 밀어 붙이자 일부 시위대는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맞섰습니다.
새벽 2시쯤부터 5천여 명의 시민들이 종로 1가에 남아 차도를 점거한 채 거리시위를 벌이다 아침 7시쯤 자진 해산했습니다.
경찰은 어제 시위에서 해산에 불응하거나 경찰에게 폭력을 행사한 55명을 연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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